코오롱 측 성분 바뀐 것 알고도 인보사 판매한 의혹 가져
식약처, 인보사 주성분 제출된 자료와 다르다 조사결과 발표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이날 오후 경기 과천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이날 오후 경기 과천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이날 오후 경기 과천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검찰은 코오롱 측이 성분이 바뀐 것을 알고도 인보사를 판매했다는 의혹과 성분 변경을 알면서도 시판을 위한 허가 절차 및 계열사 상장을 진행한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에 검찰은 인보사 개발과 관련한 자료와 코오롱티슈진의 코스닥 상장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보사의 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판매는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맡았다.

식약처는 지난 5월 인보사의 주성분이 허가 신청 당시 제출된 자료와 다르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아울러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이사를 형사고발했다. 시민단체와 회사 주주들은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과 인보사의 허가를 낸 전·현직 식약처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상황이다.

한편 본사 압수수색에 따라 이웅열 전 회장의 검찰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미 이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조만간 이웅열 전 회장뿐만 아니라 그룹 수뇌부들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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