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파리무역관장 "성폭행 아닌 합의된 성관계" 주장
코트라, 해당 관장 직위해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의 파리무역관장이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 무역관장인 김모씨는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현지 경찰에 의해 구속돼 6개월째 수사를 받고 있다.

코트라는 이달 초 김씨를 직권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언론에 "양측 주장이 상반되는 상황에서 현지 사법당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형사사건의 유무죄와는 별개로 무역관장으로서 명백히 비윤리적이고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며 “성희롱 및 성추문 사건 발생 시 엄정 대처하는 등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장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무역관의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올 1월 말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김씨는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하지만 김씨는 성폭행이 아닌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