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 거래량 4230건, 전년 동월 1000여 건 감소
공인중개사, 서울 서부지부·남부지부 등 개업보다 폐업 많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는 1157명, 폐업자는 1187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는 1157명, 폐업자는 1187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달 부동산 공인중개사 폐업자가 개업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올해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공인중개사 폐업자 수는 개업자 수를 추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인중개사 신규 개업자는 1157명, 폐업자는 1187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공인중개사 폐업자가 개업자 수를 웃돈 것은 작년 11월, 12월 두 달 연속으로 발생한 이후 올해 들어 처음이다. 최근 주택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거래량이 감소하자 지난달 공인중개사 폐업이 개업을 앞질렀다.

지난달 서울에서는 공인중개사협회 서부지부(종로구·중구·용산구·성동구·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와 남부지부 (양천구·강서구·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동작구·관악구)등에서 개업보다 폐업이 많았다.

또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4230건으로 전년 동월(5236건)보다 1000여 건 감소했다. 이달 29일 현재 기준 거래량은 1111건으로 작년 같은 시기(7031건)보다 한 참 밑돈다.

한편 1985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공인중개사 시험 합격자는 42만2957명으로, 이 가운데 전국적으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는 지난달 말 기준 10만6264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공인중개사 폐업자 수가 개업자 수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작년 정부의 9.13 부동산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경직된 영향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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