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30일 공북리의 한 소 축사에서 전날 채집한 모기 248마리에서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2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관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18일보다 첫 발견 시점은 42일 늦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 6일 제주에서 첫 일본 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달 8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지난 7월 경남에서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으로 확인되자 같은 달 22일 경보로 격상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제 때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뇌염모기에 물릴 경우 250명 중 1명 꼴로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이나 바이러스성 수막염이 발생하며, 드물게 뇌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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