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올해 1월부터 국세청 조사4국 세무조사 받아
2015년부터 3년간 무자료 뒷거래로 수천억 탈세 의혹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1월부터 6개월이 넘도록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M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국의 롯데칠성 지점들이 지난 2015년부터 최소 3년간 수천억 원대의 매출에 해당하는 세금을 탈세한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조사는 현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주도 하에 진행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른바 '무자료 뒷거래' 방식으로 대리점은 허위계산서를 이용해 부가세를 탈세하고, 도매상은 싼값에 물건을 받는 식으로 이득을 취했다. 롯데칠성은 이같은 물량 밀어내기로 매출을 높였다.

또 롯데칠성은 거래 흔적을 없애기 위해 거래대금을 영업사원의 계좌를 통해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롯데 영업사원의 계좌내역에는 한번에 몇백 만원씩 도매상으로부터 송금을 받은 정황이 나타났다.

이에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월 22일부터 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며 "8월 중에 조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입장을 전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