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뚜루, 올해 매장 16곳→2곳으로 대폭 축소
점장·부점장에 포장상자 접기 등 단순 업무 변경
직원들 "일방적 업무변경, 퇴사 압박 수단" 주장

롯데제과가 아이스크림 체인점 '나뚜루' 점포를 올해 대폭 줄이면서 직원들에게 단순 업무를 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퇴사를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롯데제과가 나뚜루 점장과 부점장 출신 직원들에게 포장상자 접기와 마트 시식코너 업무, 물류창고 박스 이동 등 단순 업무를 시켜 스스로 퇴사를 하게끔 만들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나뚜루 직영 매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16곳에서 두 곳으로 줄어들었다. 롯데제과가 정규직 직원들을 해고하기 힘들자 스스로 회사에서 나갈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실제로 관리직 31명 중에서 9명이 올해 상반기에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나뚜루 출신 전 관리자 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업무변경 부분에서 강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회사가 강하게 진행하고 있는 듯 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본사는 고용유지가 기본원칙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고용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지난주부터 20여명의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의견차를 좁혀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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