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가율 강남4구(50.28%)·마포구(58.23%) 낮아
전세가율 낮다면 매매가격 과거처럼 상승폭 확대 어려워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2015년 70.92까지 치솟으며 '갭투자'를 양산했던 전세가율은 올해 고점 대비 17% 포인트나 하락하며 2012년(52.61%)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말 기준 서울의 평균 전세가율은 53.60%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 안정세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31일 밝혔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4구(44.15~50.28), 마포구(58.23%), 용산구(47.35%), 성동구 (57.27%)등에서 전세가율이 낮게 형성됐다.
반면 중랑구(69.69%), 강북구(66.61%), 구로구(66.15%), 관악구(65.68%)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유지했다.
전세가율이 50%대를 유지한다는 것은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소극적으로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의 전세가율이 44.15%로 가장 낮았고, 서초(45.47%)·송파(46.63)·강동구(50.28%) 등 강남 4구의 전세가율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강북구(66.61%), 구로(66.15%), 관악구(65.68%), 금천구(64.35%) 등기는 상대적으로 높게 기록됐다.
부동산 관련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집값이 반등하는 분위기지만, 현재처럼 전세가율이 낮다면 매매가격은 과거처럼 상승폭을 확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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