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휴 돌입
일부 인천발 인천 노선, 공급 좌석 대폭 축소

일본여행 거부운동이 거세짐에 따라, 대한항공이 일본 노선의 공급 조정에 돌입했다. 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휴에 돌입하는 한편 일부 인천발 일본 노선의 공급 좌석도 줄일 계획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중형기로 운영 중인 인천발 삿포로,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노선의 공급을 축소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인천~삿포로 노선의 기재를 기존 B777-300ER(291석)에서 A330-300(276석), B777-200ER(248석)으로 바꾼다. 해당 기간 전체 편수가 아닌 일부 변경이다.

△인천~오사카 노선도 8월19일~10월26일까지 기존 B777-300ER(291석)에서 A330-200(218석), A330-300(276석)으로 변경한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8월19일~10월26일까지 기존 B777-300ER(291석)에서 B787-9(269석), B777-200ER(248석)으로, △인천~나고야 노선은 9월11일~10월26일까지 기존 A330-200(218석)에서 B737-900ER(159석), B737-800 변경(138석)으로 교체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일본여행 수요 감소와 지방공항 과잉공급 등의 요인으로 9월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중순부터 인천발 후쿠오카, 오사카, 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A330(290명)에서 A321(174석), B767(250석)로 바꿔 축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추석 연휴 등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바뀐 기종으로 운항한다"며 "예약률 등에 따라 기존 비행기로 운항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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