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업계 리더로써 생산라인 효율화 추진 中
화성캠퍼스 13라인 반도체 라인 효율 최적화방향으로 이뤄져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반도체 수요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생산라인 최적화·효율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반도체 수요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생산라인 최적화·효율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현재 반도체 생산라인에 탄력운영과 생산라인 최적화 전략을 가동 중 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와 반도체 수요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생산라인 최적화·효율화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올 상반기에 일부 낸드플래시 생산공정을 연구개발(R&D) 설비로 전환하는 등 일찌감치 시장 수요에 대응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삼성전자가 어제 올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위적 감산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 수요 등 상황 변화에 대응한 전략은 이미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웨이퍼 투입을 줄이는 방식의 인위적 생산물량 감축은 없지만 생산공정 전환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품목에서는 사실상 생산량 조절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메모리사업부의 전세원 부사장은 화성캠퍼스 12라인 낸드플래시 생산설비와 관련, "최근 낸드 수요가 플래너(평면)에서 (3D 등) V낸드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상반기부터 일부 플래너 캐파(생산설비)를 R&D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화성캠퍼스 13라인에 대해 이미지센서 라인 전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전체 반도체 라인의 효율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고 밝힌 뒤 "D램 업황의 중장기 전망과 이미지센서 수요 전망, 라인 효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삼성전자의 D램·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최적화에 대해 사실상의 감산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미국반도체기업)처럼 인위적인 감산을 하진 않았지만 생산라인 최적화를 실시하면 웨이퍼 투입량을 확대하지 않는 한 자연 감산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마이크론은 가장 먼저 D램 생산량을 5%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5일 직접적인 감산을 뜻하는 '웨이퍼 투입량 축소'에 나서겠다고 전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리더로서 기술 전환과 시장 수요 등에 따른 생산라인 효율화는 상시적으로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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