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인수 통해 기존 택시회사 운영에 IT 역량 접목
진화택시 서울 강남 소재한 회사, 법인택시 면허 90여개 보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업체 '진화택시'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업체 '진화택시'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회사를 인수해 직접 플랫폼 택시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택시업체 '진화택시'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진화택시는 서울 강남에 소재한 회사로 법인택시 면허 90여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실사 등을 마치고 진화택시의 자산을 양수·양도 할 예정이다. 총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택시회사 운영에 자신들의 정보기술(IT) 역량을 접목해 일종의 '시범모델'을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택시 제도 개편안에 부응해 '가맹사업형' 플랫폼 택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맹사업형 플랫폼 택시는 기존 법인·개인택시가 가맹사업 형태로 플랫폼과 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사업자 타고솔루션즈와 협업해 승차거부 없는 택시 '웨이고블루'와 여성 전용 택시 '웨이고레이디' 등을 '카카오T'에서 이용 가능 하다.

기존 택시 가맹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4000대 이상의 택시를 확보해야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기준을 4분의 1로 낮춰 1000대 이상만 확보해도 사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공급 규제 외에도 외관·요금 등 서비스 관련 규제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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