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선 운항 횟수 지난 7월 7.6%, 8월 4.6% 증가
8개 항공사 모두 일본노선 감편 발표, 실제 감편 8월 말부터 시작

12일 한화투자증권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국내 8개 항공사 합산 일본노선 여객수송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일본노선 여객수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12일 한화투자증권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국내 8개 항공사 합산 일본노선 여객수송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일본노선 여객수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사진-연합뉴스)

한일관계에 따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항공노선 수요가 15%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화투자증권 및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국내 8개 항공사 합산 일본노선 여객수송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서 15%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일본노선 여객수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여행 1∼2개월 전에 비행기 티켓을 예매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불매운동에 따른 예약률 하락의 영향이 7월 말부터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노선 운항 횟수는 지난 7월 7.6% 증가한 데 이어 8월에도 4.6% 늘었다. 이 때문에 각 항공사의 탑승률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추정했다.

그는 "최근 8개 항공사 모두 일본노선 감편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실제 감편은 8월 말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공급 축소 속도가 수요 감소보다 더딜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사들은 추가적으로 비수익노선 축소, 중국·동남아 노선을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지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항공화물 수요도 글로벌 경기에 매우 민감한 만큼 경기둔화와 최근 무역분쟁의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안에 대외환경의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항공화물 업황 회복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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