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번째 이용객, 순금 거북선·항공권 선물
개항 후 연평균 7.7% 속도로 여객수 증가

인천공항 외경(사진-연합뉴스)
인천공항 외경(사진-연합뉴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의 누적 여객 수가 7억명을 돌파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4일 오전 9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한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승객 권순범씨가 7억번째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됐다고 밝혔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권씨는 순금 거북선과 항공권을 선물로 받았다.

2001년 3월 29일 개항한 인천공항은 18년 5개월 만에 7억번째 여객을 맞이했다. 누적 여갱 6억명을 달성한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개항 후 첫 1억명 돌파에는 4년 7개월이 걸렸지만 개항 후 연평균 7.7% 속도로 여객 수가 늘어나면서 누적 여객 수 기록 경신 속도 역시 빨라졌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 여객 수는 전년 6153만명 보다 10% 늘어난 6768만명으로 개항 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5위 규모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명), 싱가프로 창이공항(6489만명) 등 세계 주요 공항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재 인천공항은 2023년을 목표로 4조2000억원을 투입해 제2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등을 골자로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 공항'으로 발돋움시키고, 글로벌 허브 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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