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고 당일 현장 감식 진행한 현장 관계자 진술 토대로 사고 경위 조사
당시 리프트카, 무슨 이유인지 왼쪽 기우뚱한 뒤 아파트 벽체 밀치듯 뒤로 넘어져

사고가 난 속초 리프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 17분~18분 사이 2~3분여간 철제 구조물인 마스트를 타고 서서히 올라가다가 8시 20분께 멈춘 장면이 CCTV에 기록됐다. (사진-연합뉴스)
사고가 난 속초 리프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 17분~18분 사이 2~3분여간 철제 구조물인 마스트를 타고 서서히 올라가다가 8시 20분께 멈춘 장면이 CCTV에 기록됐다. (사진-연합뉴스)

CCTV에 포착된 속초 리프트 추락 현장은 7분간 멈췄다가 순식간에 추락했다.

사고가 난 속초 리프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8시 17분~18분 사이 2~3분여간 철제 구조물인 마스트를 타고 서서히 올라가다가 8시 20분께 멈춘 장면이 CCTV에 기록됐다.

CCTV에 기록된 리프트카가 아파트 건물 벽체에서 추락하기 시작한 것은 14일 오전 8시 27분 11초다.

당시 리프트카는 무슨 이유인지 왼쪽으로 기우뚱한 뒤 아파트 벽체를 밀치듯 뒤로 넘어지면서 추락했고, 이 과정에서 상당한 길이의 마스트까지 리프트카에 이끌려 함께 떨어졌다.

추락하는 리프트카와 마스트는 8시 27분 11초에서 14초까지 불과 3∼4초 사이 순식간에 화면에서 사라졌다.

이 사고로 리프트카를 타고 마스트 해체작업을 하던 근로자 3명이 추락해 숨지고 지상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현장 관계자는 "리프트카는 사고 당시 21층 높이까지 올라가 있다가 아래로 추락했으며 마스트도 15층 정도까지 리프트카와 함께 뜯겨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사고 당일 현장 감식을 진행한 현장 관계자 진술과 감식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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