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 직원들에게 300만원 보너스 더 줘
감사원 결산검사 결과 한국철도 당기순손실 1050억원

20일 감사원원의 '2018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검사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89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감사원원의 '2018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검사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89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철도공사가 지난해 실제로는 적자를 보고도 순이익을 4000억원가량 부풀려 3000억원 가까운 흑자로 공시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20일 감사원원의 '2018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검사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89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감사원이 결산검사를 한 결과 실제로는 당기순손실이 1050억원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국철도공사는 세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얼결손금의 공제 한도가 법인세법상 과세소득의 80%에서 70%로 축소됐는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철도공사는 이런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직원들에게 전년보다 300만원가량 늘어난 1인당 평균 1081만원의 성과급과 상여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철도공사와 철도공사의 외부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의 부실 회계 논란이 제기된다.

한편 철도공사의 부채는 2015년 13조4502억원에서 지난해 15조5532억원으로 2조원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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