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서 매출급락으로 유급휴가 검토 내용 보도
유니클로 "하반기에 계속 좋은 상품 제공할 계획"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이 급락한 유니클로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하지만 유니클로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니클로가 지난달 매출이 70%(국내 주요 8개 카드사의 6월 마지막 주~7월 네번째 주 기준) 하락하자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로 불매운동으로 인해 유니클로의 실적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FLR코리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증가한 3360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 줄어든 530억원에 그쳤다.

그동안 유니클로는 글로벌 SPA브랜드 가운데 1위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FRL코리아 매출액은 2014년 8954억원을 기록한 뒤 2015년 1조원(1조1169억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6년 1조1822억원 △2017년 1조2376억원 △2018년 1조3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년 연속 매출 1조원 클럽에 들어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불거지자 유니클로는 표적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 불매운동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불매운동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유니클로 측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유급 휴가를 검토한 적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하반기 전략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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