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0.4% ↓…음식점·숙박 0.4% ↑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전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2년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7월과 비교해 0.3%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2016년 10월(-0.1%)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는 올해 폭염이 오래 지속돼 작년 대비 농림수산품 가격이 -4.5% 떨어지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작년 대비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8.3% 낮아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월 대비 기준,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은 각각 -0.1% 소폭 하락한 모양세를 보였다. 하지만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0.4% 상승해 전체적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피망(-46.1%), 참외(-29.9%), 마늘(-15.0%), 고구마(-20.5%) 가격이 작황 호전에 따른 공급 증가 또는 수요 감소로 전월 대비 크게 떨어졌다.

DRAM(-12.8%)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재고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휴양콘도(20.9%), 호텔(6.5%), 국제항공여객(5.8%), 국내항공여객(4.6%)은 여름 성수기 요금 적용으로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 포괄범위에 수입품을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