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심위, 티슈진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심의·의결

'인보사케이주'의 성분논란으로 위기를 겪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가 오늘(26일) 결정된다. 한때 시가 총액 4조원까지 올랐던 코오롱티슈진이  한국거래소의 결정에 따라 어떤 운명을 맞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는 26일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대상으로 7월 초 결정한 바 있다.

기심위 심의 결과에 따른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먼저 오늘 상장폐지에 해당한다고 결정이 나올 경우, 코오롱티슈진은 물론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글로벌 등 계열 상장 주주사들도 위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상폐로 결정이 난다고 곧바로 확정되는 것이 아니다.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를 다시 심의 및 의결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상폐 결정이 또 다시 나올 경우,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과정을 거치게 된다.

상폐 외에 '개선기간 부여'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개선기간을 부여 받을 경우, 코오롱티슈진은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거래소에 개선계획을 제출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 개선기간이 끝난 후 기심위는 이행여부 등을 살펴보고 상폐 여부를 재심의한다.

상장이 유지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 상장적격성 실질검사 결과는 26일 저녁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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