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스쿠터, 차량 탑재시 전기 활용해 자동 충전되
1회 충전 약 20km 주행 가능, 최고 속도 시속 20km 제한

현대차·기아차는 27일 이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자동차 빌트인 타입의 전동스쿠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기아차는 27일 이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자동차 빌트인 타입의 전동스쿠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기아차가 이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전동스쿠터를 공개했다.

현대차·기아차는 27일 이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자동차 빌트인 타입의 전동스쿠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전동 스쿠터가 차량에 탑재되면 차량의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되고, 사용자는 목적지에서 충전된 전동 스쿠터를 꺼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빌트인 타입 전동 스쿠터를 개발한 것은 소비자들의 이동과 레저 활동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 자동차의 개념만으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새롭게 공개된 전동 스쿠터는 10.5Ah 크기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km로 제한될 예정이다. 또한 3단으로 접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크기가 작으며, 무게는 7.7kg으로 현재 동종 제품 중 가장 가볍다. 최종 출시 제품은 일부 제원이 약간 바뀔 수는 있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운전자가 차량에 일체형으로 탑재된 전동스쿠터를 활용해 차량이 갈 수 없는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컨셉트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컨셉트 영상은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현대·기아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적용을 통해 단순히 자동차 기업을 넘어 고객의 이동 전반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현대차·기아차의 의지가 담겨 있다.

현대·기아차 로보틱스팀 관계자는 "기존에도 전동스쿠터를 만드는 업체들은 여럿 있었지만, 완성차 업체에서 차량과 전동스쿠터가 연동되는 일체형으로 개발한 적은 없었다"며 "다가올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고객들의 이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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