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7년을 끌어오던 임금체계 개편도 합의
오는 2일 노조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로 최종 결정

 

현대차는 28일 울산공장에서 최후 교섭을 벌이고 끝에 의견 절충에 도달해 임금 4만원 인상과 성과급 150% 인상, 일시금 300만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금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는 28일 울산공장에서 최후 교섭을 벌이고 끝에 의견 절충에 도달해 임금 4만원 인상과 성과급 150% 인상, 일시금 300만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금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가 파업 없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끌어낸 건 8년 만이다.

현대차는 28일 울산공장에서 최후 교섭을 벌인 끝에 의견 절충에 도달해 임금 4만원 인상과 성과급 150% 인상, 일시금 300만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금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차와 노조는 7년을 끌어오던 임금체계 개편에도 합의해 각종 수당 등으로 복잡했던 임금 체계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에 현대차 노사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쟁의 투표 가결로 파업의 길을 열어뒀지만, 대외 요인을 고려해 두 차례 파업을 유보하고 교섭을 연장해왔다.

그 의미를 담아 현대차 노사는 차량 부품과 소재의 국산화를 강화하자는 내용의 '상생협력을 통한 자동차산업 발전 노사 공동 선언문'도 함께 채택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9월2일 노조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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