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 인테리어 공사 비용 지급위해 장롱 안에 3억원 보관해
일반인이 왜 3억원을 현금다발로 집에 보관 했나 의문 생겨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28일 "조 청장의 친형 조모(72)씨 집에서 현금 1억5000만원이 사라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28일 "조 청장의 친형 조모(72)씨 집에서 현금 1억5000만원이 사라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의 친형(72) 집 장롱속에서 현금 3억원 거액 중 1억5000만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 28일 "조 청장의 친형 조모(72)씨 집에서 현금 1억5000만원이 사라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씨(72)는 지난 23일 오전 익산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현금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조씨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지급하기 위해 3억원을 5만원권 지폐로 바꿔 쇼핑백 등에 담은 뒤 장롱 안에 보관 중이었는데 이 중 1억5000만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장롱에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달려 있지 않았다.

경찰은 조씨 아파트 주변 방범카메라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쫓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지문이나 DNA 등 결정적 단서가 나오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와 가족·지인들이 최근 조씨의 집을 드나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시기와 용의자는 현재까지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간의 관심은 일반인이 왜 3억원이라는 큰돈을 금융기관에 맡기지 않고 현금다발로 가방에 넣어 집 장롱 안에 허술하게 보관하였는지와 그 용처가 어디였는지에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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