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8일부터 인천~삿포로 노선 등 중단
현재 국내 항공사도 잇따라 일본 노선 감축행

한일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하늘길도 막혔다. 국내 항공사가 잇따라 일본 노선을 감축함에 따라, 일본 항공사도 한국행 일본 노선을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의 여객기 (사진-피치항공 홈페이지)
일본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의 여객기 (사진-피치항공 홈페이지)

전일본공수(ANA) 산하 저비용항공사(LCC)인 피치항공은 올해 10월 28일부터 인천~삿포로 노선을, 내년 1월 7일부터는 부산~오사카 노선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인천~오키나와 노선도 2020년 1월 7일~2월 22일 중에는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피치항공은 지난 2012년 인천~노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한국에 취항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해 피치항공은 "한국행 노선의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전했다.

현재 일본 여행 보복운동이 확산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지난 달부터 일본행 항공편을 줄여나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주 3회 운항하던 부산~오키나와 노선을 이달 23일부터 중단한 상태다. 9월 중순부터는 인천~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노선에 투입하는 항공기도 수용 인원이 적은 기종으로 변경한다.

대한항공은 내달 중순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주 14회)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11월부터는 제주~나리타(주 3회)·오사카 노선(주 4회) 노선도 운휴한다. 고마츠·가고시마·아사히카와 등 일본 소도시로 띄우던 임시 항공편도 9월 말부터 한달여간 운항을 중단한다. 현재 주 28회 운항하는 인천~오사카노선과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일부 감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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