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잠원동 건물, 철거 도중 붕괴해
경찰 관계자, 수사 마무리하면 사건 검찰 송치 예정

서울 서초경찰서는 건물 철거업체 대표와 감리자 및 보조자, 굴착기 기사 등 4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경찰서는 건물 철거업체 대표와 감리자 및 보조자, 굴착기 기사 등 4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4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거업체 대표 등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건물 철거업체 대표와 감리자 및 보조자, 굴착기 기사 등 4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4일 오후 2시 23분께 서초구 잠원동 지하 1층, 지상 5층짜리 건물이 철거 도중 붕괴했다. 이 사고로 건물 잔해가 인접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3대를 덮치며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서초구청 관계자 3명을 포함해 건축주, 감리인, 철거업체 관계자 등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치상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또한 경찰은 수사 전담팀을 편성해 건축주, 감리·철거업체 관계자 등을 입건하고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는지 등을 조사 중 이다.

한편 경찰은 "오전부터 진행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끝났고, 오늘 밤사이 구속 여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 중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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