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입제품서 녹슨 나사와 쇠 발견
소비자 "보상 없어"VS마켓컬리 "연락 닿지 않아" 입장차

식품전문 온라인쇼핑몰 '마켓컬리'가 판매한 카레에서 녹슨 나사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마켓컬리는 제품 판매를 중단했지만 소비자 측과 입장차이가 불거져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마켓컬리가 판매한 카레 제품에서 나온 나사와 쇠 (연합뉴스 제보자 제공)
마켓컬리가 판매한 카레 제품에서 나온 나사와 쇠 (연합뉴스 제보자 제공)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노모씨가 지난 29일 마켓컬리 새벽배송으로 받은 인도 카레를 먹던 중 녹슨 나사와 쇠를 발견했다. 마켓컬리는 오후 11시 전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7시까지 신선한 제품을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노씨 또한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이다.

이물질이 발견된 카레는 인도에서 수입한 제품이다. 노씨는 "주문한 인도 카레 3분의 1가량 먹고 남은 것을 보관 용기에 담으려고 붓는데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며 "꺼내보니 녹슨 나사와 쇠가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켓컬리 측에 문의하자 퀵 서비스를 보내줄 테니 제품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며 "회사측에서 직접 와서 확인하라고 요구했지만 그쪽에서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29일 노씨는 오후 2시부터 약 6시간 가량을 마켓컬리 관계자와 제품처리 및 책임문제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다. 그는 마켓컬리 측이 적립금 1만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스스로 거절했다고 말했다.

다만 마켓컬리 측은 다소 억울함을 표했다. 다수의 언론 인터뷰에서 마켓컬리 측은 "실랑이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6시간이나 벌어지진 않았다"며 "노씨가 현재 연락을 받지 않아 해명이 닿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카레는 인도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소비자 불만을 접수하자마자 품질 처리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규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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