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논란 후 공개사과에도 불구 또다시 '폭언 갑질'
한샘, 기업문화 혁신안 기준으로 무관용 원칙 적용

한샘넥서스가 직원들에게 폭언 등을 가한 전무 A씨를 지난달 30일자로 해임했다.
한샘넥서스가 '폭언 파문'을 일으킨 전무 A씨를 지난달 30일자로 해임했다.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의 계열사 '한샘넥서스'가 최근 폭언 파문이 불거진 전무 A씨를 해임했다. 이는 2017년 한샘이 만든 기업문화 혁신안에 따른 조치로, 앞으로도 직원간 존중문화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한샘은 2일 A 전무의 폭언 사실을 확인한 후 그를 지난달 30일 해임 처리했다고 밝혔다.

A 전무의 폭언 파문은 지난 4월에 처음 불거졌다. 당시 A전무가 일부 직원에게 폭언을 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샘넥서스는 곧바로 사건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한샘넥서스는 A전무에게 전 직원들을 상대로 공개 사과할 것을 조치했다.

하지만 8월에 또다시 폭언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한샘넥서스는 피해 직원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곧바로 A전무에게 강제 휴직조치 내렸다. 이후 한샘넥서스는 A전무를 즉각 엄격한 잣대와 무관용 원칙에 따라 해임결정을 내렸다. 한샘 측에 따르면 A전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본사의 해임결과에 순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전무에게 폭언 피해를 입은 한샘넥서스 직원들은 현재 퇴직한 상태다. 한샘은 이들 직원에게 A전무의 퇴사 사실을 전하고 복직을 제안했다.

한샘 관계자는 "본사는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존중문화를 중시할 것"이라며 "계열사들도 직원간 존중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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