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일본차 누적 판매,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
불매운동 여파, 도요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9.1% 감소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398대로 작년 같은 기간(3247대)에 비해서 56.9%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398대로 작년 같은 기간(3247대)에 비해서 56.9%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8월 일본차 판매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등 불매운동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1398대로 작년 같은 기간(3247대)에 비해서 56.9%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일본차의 누적 판매는 2만755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 점유율은 7.7%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올해 상반기 점유율 22%에 비해 3분의 1로 줄어든 셈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일본차를 기피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최근 입찰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도요타는 542대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59.1% 감소했다. 혼다는 138대로 –80.9%, 닛산 58대로 –87.4%, 인피니티 57대로 -68.0%를 기록하며 일본 불매운동의 타격을 입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경우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들의 타격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독일차 판매량은 24%나 뛰었다. 일본차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차들이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6740대를 판매해 123.3%나 늘렸으며 베엠베(BMW)도 4291대(80.1%)로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