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미얀마 공통투자, 2024년 분양목표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도(사진-국토부)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위치도(사진-국토부)

한국과 미얀마의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신남방 최초 해외 산업 단지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정부가 공통투자하는 한국형 산업단지다.

4일 국토교통부는 신남방 최초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우민쉐 미얀마 부통령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와 경제인, 교민, 미얀마 국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이하 경협산단)는 양곤 북부지역인 흘레구에 2249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협산단은 미얀마 정부의 G2G 협력사업 일환으로 올해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이번에 기공식이 개최됐다. 사업비는 총 1131억원으로 미얀마 건설부 40%, LH 40%, 글로벌 세아(주)가 20%를 출자해 법인을 설립했다. 예상 분양완료 시점은 2024년으로 목표한다.

미얀마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천연자원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보유해 성장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신정부 출범이후 적극적 개혁·개방 정책으로 해외각국의 관심을 끌고있다. 경협산단 인근에는 앙곤 공항과 항구가 위치하고 고속도로도 인접해 교통·물류 접근성이 높으며 산업단지 인근에 80만 인구가 거주해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많은 해외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미얀마 정부는우리나라에 유상차관(EDCF)을 지원받아 진입도로, 전력, 상수도 등 주변기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경제·금융 기관도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관련 인허가 담당 미얀마 공무원이 상주하는 입주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행정업무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LH는 경협산단에 물 순환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활용, 지능형 방범 체계 등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해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기공식과 함께 LH와 양곤州(주) 간 '신도시 개발 MOU'도 체결했다. 앙곤 도심과 달라지역을 연결하는 다리 사업으로 미얀마 정부가 LH에 협력을 제안해 추진되었다. LH는 도시개발 종합계획 수립과 토지분석, 공사비 산정, 자본조달방안 등의 타당성조사를 실시 중이며, 향후 구체적 추진방안에 대해 양곤주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교량 등 단일 인프라 협력에서 산업단지․신도시 등 국토개발 전반에 대해 양국이 협력하며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압축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경험을 공유하여 미얀마의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고 신남방지역의 상호번영과 역내평화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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