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 동북아 각국 정상들 모이는 전체회의 참석
홍 부총리·후춘화 부총리 만남, 지난 4월 국제협력 포럼 이후 두번째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지난 5일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 기업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러시아와 상품 FTA는 관세율 인하뿐 아니라 통관절차 신속화 등 양국 교역 증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지난 5일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 기업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러시아와 상품 FTA는 관세율 인하뿐 아니라 통관절차 신속화 등 양국 교역 증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러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은 물론 상품 분야 FTA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홍 부총리가 지난 5일 러시아 동방경제포럼 참석 기업과 만찬 간담회를 열고 "러시아와 상품 FTA는 관세율 인하뿐 아니라 통관절차 신속화 등 양국 교역 증대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과 러시아는 지난 6월부터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를 조만간 타결하고 별도로 상품 FTA 관련 협의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러시아 극동 지역 경제 협력 관계자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9-브릿지 협력 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양국이 성과와 문제점을 지속해서 점검·보완해 나가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소재·부품·장비 공동 투자 펀드와 동북아 디벨로퍼(developer) 협의체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연해주 공항에서의 조업료 인하, 농·수산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우리 기업이 제기한 사항에 대한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조치도 당부했다.

이에 더해 홍 부총리는 동북아 지역 각국 정상들이 자리하는 전체회의(plenary session)에도 참석했다. 회의에선 동북아 지역 경제 협력과 번영을 위한 각국 정상들의 연설과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홍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후춘화 중국 부총리와 만나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를 통해 양국 협력을 진전 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홍 부총리와 후춘화 부총리가 만난 건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제2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 이후 두 번째다.

이밖에 홍 부총리는 베트남 트린 딘 둥 부총리, 러시아 올가 부총리 등과도 환담을 나눴다.

한편 참석 기업인들은 선수금환급보증서 발급의 어려움, 러시아 공항에서의 조업료 부담, 중소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등 금융 지원 필요성 등 비즈니스상 애로 사항을 토로했다. 홍 부총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 한국형 대중버스교통결제시스템을 보급, 올해 말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인 한 중소기업인의 애환이 인상 깊었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홍 부총리는 한-러 경제공동위에서 현지 진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러시아 측에 제기하고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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