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수입 브랜드 화장품 국내외 가격비교
단품으로 구매할 시 13개 제품, 국내구매가 저렴

해외 유명브랜드 화장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국내 온라인쇼핑몰에서 제품을 사는 것이 더 합리적인 소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소비자원은 랑콤·맥·바비브라운·샤넬·에스티로더 등 유명 수입 화장품 5개 브랜드의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최저가를 비교한 결과, 단품으로 수입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 13개 제품(86.6%)은 해외직구가 국내구매보다 최대 95.3% 더 비쌌다고 1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지난 6월 25일부터 27일 사이 공식 온라인몰과 네이버쇼핑, 해외쇼핑몰 등에서 15개 제품의 최저가과 현지 세금, 배송료 등을 비교·분석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는 단품으로 구매시, 국내 구매가 더 효율적이었다. 단품으로 구매할 시 13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겨이 국내 구매가보다 적게는 0.7%에서 많게는 95.3%까지 더 비쌌다.

바비브라운의 럭스 립칼라 히비스커스 제품의 해외구매 가격이 국내가보다 95.3%나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고 에스티로더 퓨어컬러 러브 립스틱(68.2%↑), 맥 매트 립스틱 칠리(45.2%↑) 등도 해외가격이 오히려 더 비쌌다.

해외 구매 가격이 더 저렴한 제품은 샤넬 블루 세럼 아이(0.5%↓)와 랑콤 이드라젠 집중 수분크림(7.2%↓) 등 2가지뿐이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화장품 구매시 면세 한도와 구매 수량에 따라 가격 우위가 달라질 수 있다며 국내외 판매가를 꼼꼼히 비교하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