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2735만8000명, 실업자 86만으로 전년 대비 감소
"제조업·소매업 등 감소폭 축소, 취업자 수 증가 기여"

지난 8월 신규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5만여명 증가하면서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실업자 수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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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7년 3월 취업자 수가 46만3000명 증가한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대수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일자리 사업 수혜를 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4000명이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숙박 및 음식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받아 10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2만4000명 △도소매업은 5만3000명 줄어 들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1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상승폭을 견인했다. 이어 △50대는 13만3000명 △20대는 7만1000명 증가했다. 하지만 △30대는 9000명 △40대는 12만7000명으로 감소했다.

8월 실업자는 8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7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12월 이후 8개월 만에 100만명 아래로 감소한 것으로, 2013년 8월 실업자 수 78만3000명 이후 6년 만에 최소 규모다.

15~64세(OECD비교기준)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그동안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감소 폭이 축소돼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며 "중국, 일본인 관광객 유입의 증가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폭도 10만명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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