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회계(ERP) 등 주요업무 시스템 성공적 구축
2020년까지 클라우드 전환 작업 완료 방침

(사진-현대상선)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재무‧회계(ERP) 시스템과 대화주 서비스가 포함된 홈페이지 등 주요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Cloud)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7년부터 오라클(Oracle)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번 1단계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서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세스 혁신 작업도 한층 탄력 받을 전망이다.

오라클 관계자는 "글로벌 업계 최초로 현대상선의 주요업무 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재무‧회계(ERP) 시스템 및 홈페이지 등 클라우드 전환 1단계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 6월까지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 GAUS 2020'(가칭) 등 전사 모든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New GAUS 2020(가칭)'은 현대상선이 독자 개발 중인 운항, 계약 및 예약, 운송 등 선사 운영정보를 비롯해, 선박, 인사, 관리 등의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IT시스템이다.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함에 따라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국내외 글로벌 데이터 센터에 시스템을 구축해 어떠한 재난 상황에도 신속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해운업의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IT기술 접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 5월 DCSA(Digital Container Shipping Association)에 가입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 및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타 글로벌 선사들과의 데이터 표준화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해운업에서 Digital Transformation 및 IT변화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 등 초대형 선박이 인도 되는 2020년에 맞춰 다양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IT역량에 따라 미래 해운업의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프로세스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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