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
은성수 위원장 "안정적인 재원 확보"

참석자들과 인사 나누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참석자들과 인사 나누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부가 저소득·저신용층을 대상으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상품인 '햇살론17'의 공급규모를 현재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린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햇살론17은 연 금리 17.9%가 적용돼 고금리 논란이 있으나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은 위원장은 "포용 금융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꼭 필요한 사람이 충분한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며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금융당국은 햇살론17이 대부업 보다 금리가 낮고 은행이 대출을 해준다는 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실제 수요는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당국은 그간 누적된 잠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규모를 당초 2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은 위원장은 "충분한 지원을 위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금융상품 체계 정비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사업이 목표한 대로 효과를 거두는지 수용자 입장에서 그 효과를 측정하고 실제로 어느 계층이 얼마나 혜택을 받았는지 등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필요한 사람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원 전달 체계를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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