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사진)과 관련된 의혹을 규명 중인 검찰이 23일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것으로 이날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방배동 소재 조 장관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 중이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자로 일한 한국투자증권 소속 PB(개인자산관리자) 김모씨로부터 자택 PC에 쓰던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 받은 바 있다.

또 검찰은 수사가 시작된 이후 정 교수가 김씨에게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달라는 부탁을 해 교체 작업을 하던 김씨에게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이에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조 장관이 증거인멸·은닉을 방조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씨 등의 상대로 사실관계를 캐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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