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롯데캐피탈 지분 25.64% 매각
롯데건설도 캐피탈 지분 11.8% 매각결정

롯데지주가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일본 롯데의 금융계열사에 매각한다.

롯데지주는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롯데캐피탈 주식 853만658주를 약 3332억원에 일본 롯데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롯데지주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위반을 해소하고 투자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2017년 10월 지주사로 전환된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금산분리 원칙을 기준으로, 내달까지 롯데지주가 보유한 금융과 보험회사의 지분을 정리해야한다. 공정거래법 제 8조2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금융·보험업을 하는 국내회사 주식을 소유하지 못한다. 단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한 당시 금융·보험회사의 주식을 소유한 경우에는 2년간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만약 롯데그룹이 내달까지 금산분리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에는 지분 가치에 따라 200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내야한다.

한편 롯데건설도 역시 이날 이사회 열고 보유 중인 롯데캐피탈 지분 11.81%를 1535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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