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DLF사태, 고객 입장 좀 생각해 달라" 쓴소리
윤석헌 "DLF사태, 고객 입장 좀 생각해 달라" 쓴소리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9.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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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주최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서 발언
금융감독원, 내달 초쯤 DLF 중간 검사 결과 발표
(맨 아랫줄 왼쪽부터) 임용택 전북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가운데줄 왼쪽부터) 황윤철 경남은행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손상호 금융연구원장, 빈대인 부산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맨 윗줄 왼쪽부터)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 대표,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사진-은행연합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대규모 손실이 확정됐거나 예상돼 물의를 빗고 있는 DLF 사태와 관련해 은행장들을 향해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원장은 23일 오후 은행연합회가 은행회관에서 주최한 '금융감독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간담회 전 DLF 사태와 관련해 은행장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묻자 "고객 입장에서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DLF 불완전 판매 여부에 관해서는 "현재 종합적으로 검사가 진행되니까 결과를 놓고 봐야 한다"며 "고객과 판매 방식 등 카테고리를 나눠 극단적인 경우에는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봐야 할 텐데, 해외 사례도 보고 금융위원회하고도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은행장들과 만난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의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손실사례와 관련해 성과보상체계 및 내부통제시스템을 개선함으로써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번 DLF사태를 일으킨 주체인 KEB하나은행장의 지성규 행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나은행 측은 "지 행장이 오후에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참석했으나 금감원장 간담회는 급한 일정이 생겨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나중에 우리·하나은행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에는 "전체적으로 감독원과 금융회사 모두 신뢰를 쌓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나눴다"며 "DLS·DLF 사태에 관해서는 원론적인 얘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국정감사 일정 등을 고려해 내달 초쯤 DLF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윤 원장은 최근 태풍 '타파' 피해와 관련해 "태풍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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