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에어부산·티웨이항공 A등급으로 1,2위차지
제주항공 과징금 93억으로 '최다'

대형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성이 오히려 국내 저가 항공사(LCC)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메이저 항공사가 LCC에 비해 안전하다는 생각을 완전히 뒤엎은 결과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제출한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항공여객 실적의 약 45% 가량을 점하고 있는 두 대형 항공사의 안전점수는 각각 6위와 7위로 최하위 점을 받았다. 오히려 저가항공사(LCC) 에어부산(1위)과 티웨이항공(2위)이 안전분야 최고 등급 A를 받았다.

안전 분야와 직결되는 과징금 부과 건수와 총액을 보면 제주항공이 93억원(2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진에어 60억원(1건), 대한항공 52억원(6건) 순이었다. 항공종사자 처분 건수로는 대한항공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나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 3건으로 뒤를 이었다.

박재호 의원은 "항공사고는 큰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항공사의 승무원 안전교육을 더 강화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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