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스팸 59만건 증가, 이메일 스팸 1622만건 급감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스팸 수신량 0.53건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월 1일∼6월 30일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현황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60만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7%, 문자 스팸은 17% 각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월 1일∼6월 30일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현황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60만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7%, 문자 스팸은 17% 각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음성·문자 스팸은 증가했지만, 이메일 스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1월 1일∼6월 30일 휴대전화·이메일 스팸 현황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음성 스팸은 60만건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7%, 문자 스팸은 17% 각각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불법대출 스팸이 108만건(68%) 급증한 것이 휴대전화 음성스팸 증가에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발송경로별로는 인터넷전화 서비스 48.1%, 유선전화 서비스 39.0%, 휴대전화 서비스 12.9%로 나타났고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 54.9%, 통신가입 31.0%, 금융 7.4%, 성인 4.9% 순으로 많이 발송되었다.

문자스팸은 도박 스팸이 59만건(25%), 불법대출 스팸이 16만건(28%) 증가했다. 특히 문자스팸 84.2%가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해 발송됐다. 고 유형별로는 도박 60.7%, 불법대출 15.4%, 대리운전 4.7%, 금융 4.0% 순으로 많이 발송됐다. 반면 이메일 스팸은 1622만건(44%) 급감했다. 이는 중국발 스팸이 50% 크게 줄어든 것이 주 원인으로 파악됐다.

전국 만 12세∼59세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각 1500명(총 3000명)을 선정해 지난 5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이용자가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 및 음성스팸, 이메일 스팸의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스팸 수신량은 0.53건으로 조사됐다.

이동통신사의 문자 스팸 차단율은 84.5%로 작년 하반기보다 3.6%포인트 줄어들었다. 사업자별로는 SKT 93%, KT 85.1%, LGU+ 75.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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