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부터 오피스텔 공급과잉 점차 줄어, 전체물량 70% 수도권 집중

▲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견본주택에 몰린 투자자들이 관계자들과 분양상담을 하고 있다.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 상품인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올해 절반으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전국에서 1만58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2011년 이후 매년 3만실 넘는 오피스텔이 공급됐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1만600여실, 지방에서 5200여실 등 모두 1만5800여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70%가량이 몰려 있는데 특히 위례·광교·동탄2·광명 등 인기 택지지구에서만 6600여실이 나온다.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중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지역 3-1블록에 건설하는 위례 우남역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3층 건물에 전용면적 19∼59㎡의 오피스텔 319호실이 공급된다.

신한종합건설은 상반기 중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신한 헤스티아3차 295실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4층에 전용면적 21∼29㎡ 넓이의 오피스텔이다.

효성은 이달 말 경기 광명역세권개발지역 상업지역 3-1블록에서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8층에 전용면적 23∼33㎡의 오피스텔 616실로 이뤄졌다.

GS건설은 6월 경기도 부천시 옥길지구에서 주상복합 오피스텔 144실을, 한화건설은 9월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일대에 일산킨텍스 오벨리스크 599실을 각각 공급한다.

지방에서는 신해공영이 이달 중 충북 청주시 강서택지개발지구에서 청주블루지움 B910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6층짜리 건물에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와 오피스텔 611실이 들어선다.

또 중앙건설은 상반기 중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센텀마루 오피스텔 204실을, 동광건설도 상반기 중 경남 창원시 중앙동에서 동광 모닝스카이 500실을 각각 공급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공급과잉이던 오피스텔은 2012년부터 공급이 줄면서 공실률이나 수익률 등이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여전히 은행 금리보다 2∼3배 이상의 수익률을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