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각각 16%, 13% 상승 가장 큰 폭으로 올라
경실련 "박근혜 정부 분양가상한제 폐지 후 전국 집값 상승"

3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당시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6개 대도시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를 올해 7월 분양가와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당시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6개 대도시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를 올해 7월 분양가와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민간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규제가 사실상 폐지된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에서 아파트 분양가가 1억원 가까이 크게 올랐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 당시 수도권(서울·경기·인천)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6개 대도시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를 올해 7월 분양가와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올해 7월 분양가상한제 폐지 후 전국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는 2014년 12월과 비교해 99㎡(30평) 기준 △서울 1억9000만원 △대구 1억8000만원 △광주 1억4000만원 △경기·부산 1억1000만원 △대전 1억원 △세종 9000만원 △인천 8000만원 △울산 2000만원으로 평균 9000만원(수도권 1억4000만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 등 수도권이 8%씩 상승했다. 대구와 광주는 각각 16%와 13%씩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경실련은 "박근혜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한 뒤 전국적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했고, 문재인 정부는 이를 당연히 부활시켜야 했다"며 "그러나 집권 이후 도시재생 뉴딜, 다주택자 세제 완화 및 대출 확대 등 투기 조장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가격만 폭등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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