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와 노사갈등 복합적 요인으로 분석

한국 GM 본사(사진-연합뉴스)
한국 GM 본사(사진-연합뉴스)

노조와 임금협상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 GM의 9월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한 2만1393대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실적이다.

1일 한국 GM발표에 따르면 9월 내수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4% 감소한 5171대를 판매했다. 수출에선 40.8% 줄어든 1만6222대를 판매해 총 전년 동월 대비 38.6% 감소한 수치로 전원대비로도 12.7% 줄어들었다.

특히 승용모델의 판매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볼트EV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승용차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가장 판매율이 높은 모델인 경차 스파크도 13.1% 줄었다.

한국 GM측은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쉐보레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출고 이전이라 9월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노조갈등으로 인한 파업에 따른 소비자의 심리적 요인 또한 배제하기는 힘들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100년이 넘는 쉐보레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녹아있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가 최근 출시 이후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를 발판삼아 내수 실적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는 한편, 국내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달 넘게 파업을 이어온 한굮GM 노조는 파업을 일주일 간 중단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GM노조는 "카허 카젬 사장으로부터 미국 GM과 협의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받았다"며 "오늘부터 8일까지 파업을 하지 않고 성실 교섭을 촉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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