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분양가, 최근 4년 중 올해 상승 폭 가장 커
자치구별, 동대문구 분양가 상승률 71% 달해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서울 시내 정비사업장 분양승인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올해 3.3㎡(평)당 분양가 평균은 3153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서울 시내 정비사업장 분양승인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올해 3.3㎡(평)당 분양가 평균은 3153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가가 2015년(2056만원)과 비교해 4년 만에 53%(약 1097만원)나 올랐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서울 시내 정비사업장 분양승인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올해 3.3㎡(평)당 분양가 평균은 315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평균 분양가는 ▲ 2015년 2056만원 ▲ 2016년 2261만원 ▲ 2017년 2009만원 ▲ 2018년 2459만원▲ 2019년 3153만원이었다. 직전 연도 대비 증감률은 ▲ 2016년 9.95% ▲ 2017년 -11.14% ▲ 2018년 22.4% ▲ 2019년 28.23%로, 최근 4년 중 지난해 대비 올해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 분양가 상승률이 1년새 71%에 달했다. 동대문구의 재개발·재건축 분양가는 2017년 1598만원에서 2018년 2728만원으로 약 1130만원이 상승했다. 2015년 3904만원이었던 강남구의 분양가는 올해 4751만원으로 22% 올랐고, 같은 기간 노원구는 1346에서 1898만원으로 41% 올랐다. 성북구는 1490만원에서 2372만원으로 상승률은 59%이었다.

윤 의원은 "분양가격 상승폭이 높아진 것은 지난 6월 이전 분양승인 기준이 직전 분양가격의 110%또는 주변 시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서울에 입주하고자 하는 무주택 서민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공급대책과 함께 분양가 규제를 일관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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