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류건조기, 올해 상담 4769건 접수
무상서비스 진행 중 불구, 소비자 불만 잇따라

LG전자 의류건조기가 먼지낌 증상과 악취발생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만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피해 상담 접수가 4700건을 넘어선 것이다.

LG전자가 자동세척 기능 논란이 불거진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사진-LG전자)
LG전자 자동세척 기능 논란이 불거진 '트롬 듀얼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사진-LG전자)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7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올 한해 9개월 동안 4950건 접수된 걸로 집계됐다. 제조사별로는 LG전자 의류건조기가 4769건(96.3%)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전자 의류건조기는 181건(3.7%)이 접수됐다.

LG전자 의류건조기는 자동세척이 된다는 콘덴서 안에 먼지가 끼고 건조가 끝난 후 의류에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민원을 받았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에 대해 시정권고 명령을 내렸다.

이후 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지만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의동 의원은 "소비자원이 시정권고 시 사업자의 조치는 단기간 효과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3·6·9개월 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실태 확인 및 필요 시 추가조치 권고를 약속한 바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은 이후에도 소비자 불편사항이 완벽히 해결될 때까지 실태 확인과 추가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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