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도착 알리는 전광판에 '조정 중' 글자만 보여
시민들 트위터 "열차내 안내방송 전체오류, 짜증난다 또 오류인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50분쯤부터 문제가 발생해 20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사진-트위터)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50분쯤부터 문제가 발생해 20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사진-트위터)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가 운행 20분가량 지연으로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0일 오전 7시 50분쯤부터 문제가 발생해 20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열차 도착을 알리는 전광판에는 한동안 '조정 중'이라는 글자만 보였다. 열차 운행에 대한 안내는 각 역별로 역무원의 방송으로 대체됐다. 일부 열차는 한강 다리에서 멈춰 서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시간대 열차가 지연되면서 일부 역사는 출근을 하려던 시민들로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사당역 등 일부 환승역의 경우, 출근길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하철을 타지도,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2호선'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짜증난다" "또 고장인가" "팀장님, 지각합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또 일부는 "열차내 안내방송 전체오류, 이동하실 분은 10분~15분 일찍 나오셔야 합니다"라며 지연 상황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출근 시간대 승객이 몰리면서 열차 간 간격이 흐트러졌고, 이를 관제센터에서 조정하는 과정에서 15~20분 정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며 "실제 열차 도착 시간과 승객에게 표출된 열차 도착정보 간에 차이가 있었을 뿐, 전동차 고장이나 신호 장애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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