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문 관세청장 "검찰 수사 진행 중" 밝혀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 밀반입 혐의로 조사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가 면세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
HDC신라면세점 전 대표가 면세품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호텔신라 이부진 대표.

관세청이 HDC 신라면세점의 면세품 밀반입 의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세청은 사건 결과를 통해 면허취소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관세청 국정감사에서 HDC 신라면세점의 면세품 밀반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사실관계가 확정되면 면허취소 여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6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HDC신라면세점을 압수수색했다. HDC신라면세점 전직 경영진이 재직 당시 고가의 면세품을 대리 구매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포착해 이에 대한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내년 12월에 만료되는 HDC 신라의 면세점 특허권 갱신에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심사항목 중 '임원진의 비리 및 부정 여부' 항목이 1000점 중 100점을 차지하면서, 임원진의 밀반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심사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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