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타다 모회사 쏘카 2대주주
"SK, 타다 동조하면 불매운동 나설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택시업계가 SK에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 본사 앞에서 SK의 타다 투자 즉각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SK의 사회공헌은 쏘카 투자를 철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타다의 서비스 확충 배경에는 SK의 투자 지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SK는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모회사인 쏘카의 2대 주주이다.

조합은 이날 SK의 타다 투자금 회수를 촉구하며 "SK는 불법 택시 영업을 자행하는 타다를 자회사로 거느린 쏘카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고 이도 모자라 더 많은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며 "즉시 쏘카 투자를 철회하고 택시 종사자를 존중하는 상생의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타다는 내년말까지 운행 차량을 1만대로, 드라이버를 5만명으로 늘리고 서비스 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학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타다의 발표는 부적절한 조치"라며 "타다 서비스의 근거가 되는 시행령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SK가 타다의 불법영업에 계속 동조한다면 SK 불매운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설 것" 이라고 전했다.

조합은 내일 내일(16일) 오전 11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두 번째 결의대회를 열고, 오는 23일에는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타다' 퇴출을 위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