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 일반적 상품가치·정치사상 이중적 관점서 북한담배 살펴봐
강 교수 "담배, 북한 들여다보는 하나의 창 될 수있어"

강동완 동아대학교 부산하나센터 교수는 신간 '북한담배 : 프로파간다와 브랜드의 변주곡'(도서출판 너나드리)을 출간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강동완 동아대학교 부산하나센터 교수는 신간 '북한담배 : 프로파간다와 브랜드의 변주곡'(도서출판 너나드리)을 출간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강동완 동아대학교 부산하나센터 교수가 신간 '북한담배 : 프로파간다와 브랜드의 변주곡' 책을 출간했다.

강동완 동아대학교 부산하나센터 교수는 신간 '북한담배 : 프로파간다와 브랜드의 변주곡'(도서출판 너나드리)을 출간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강 교수가 지난 7년 동안 북중접경지역 등에서 수집한 200여 종의 담배 브랜드와 정치사상을 탐구한 이 책은 '일반적인 상품가치'와 '정치사상'이란 두 가지 관점에서 북한담배를 살펴본다.

그는 "북한에서 담배는 기호품을 넘어 생활필수품에 가깝기 때문에 브랜드에 정치사상이 내포될 수밖에 없다"며 "담배를 비롯한 상품 브랜드가 북한을 들여다보는 하나의 창(窓)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북한의 국장(國章)에 새겨진 별 모양에서 명칭을 따온 '붉은 별', 북한 정권 수립의 근간을 의미하는 '백두산', '천지' 등과 같이 북한담배는 체제 특성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며 "정치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상표를 만드는 동시에 소비자를 의식해 디자인과 색상, 서체, 포장형태 등 브랜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이중적 고민이 담배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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