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 신청 3곳이라는 지적에 "컨설팅 진행 등 최선 다해 '없는 불씨' 일으켜 세웠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38차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4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 "수요가 있다면 막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향후 제4 인터넷은행 추가 인가와 관려해 "수요가 있다면 막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7일 열린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시장 크기를 봤을 때 추가로 2곳을 인가해도 된다고 (예전에 판단)한 거로 안다"며 "이번 예비인가에서 1곳만 된다면 아직 여유가 있으니, 시장에서 하겠다는 수요가 있다면 다시 (예비인가 과정을) 오픈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 신청을 받은 바 있다. 토스뱅크와 소소스마트뱅크, 파밀리아스마트뱅크 등 모두 3곳이 신청했지만 시장에서는 토스 컨소시엄 외 2곳의 인가 여부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토스뱅크도 지난 5월 최초 인가 신청에서 '안정성' 부족을 지적받아 탈락한 바 있다. 이후 토스뱅크는 하나은행과 제일은행 등을 컨소시엄에 끌어 들이며 자본 안정성을 확보해 재도전했다. 또 참여 금융기관의 넓은 고객 인프라와 서비스 유통망 등을 활용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인가 신청 기관이 단 3곳이라는 지적에 대해 은 위원장은 "금융위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해 '없는 불씨'를 일으켜 세웠다"고 평가했다. 

또 "컨설팅을 통해 이전보다 훨씬 알찬 조건과 컨소시엄을 가져왔기 때문에 더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신청을 받기 앞서 업계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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