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게시판 갤럭시 지문인식 오류 글 올라와
삼성 "기기 결함 아니고 소프트웨어 문제 인정"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노트10의 지문인식 오류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노트10의 지문인식 오류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갤럭시노트10이 특정한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누구나 잠금을 풀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삼성은 갤럭시노트10의 지문인식 오류를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7일 갤럭시노트10의 지문인식 오류를 인정하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은 지난달 국내의 한 IT 게시판에 갤럭시노트10의 지문인식이 손쉽게 풀렸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이 게시글은 갤럭시노트10에 앞뒷면을 다 덮는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더니 남편이 부인 휴대전화의 은행 앱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삼성은 갤럭시노트10 지문인식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지문 인식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삼성은 기기 결함이 아니고 소프트웨어 문제라며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고 휴대전화 화면을 누를 때 케이스의 패턴과 지문이 함께 인식된 후 등록돼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인정보 뿐 아니라 금융 보안과도 직결된 갤럭시노트10의 안전이 손쉽게 뚫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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