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연패 뒤 2연승, KCC 3패(4승) 기록
42-35 연속 7점, 현대모비스가 전반 마무리해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가 전주 KCC를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반면 KCC는 연승 기회를 놓치면서 3패(4승)째를 당했다.

◆1쿼터 : 전주 KCC 19-21 울산 현대모비스
양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특히 도시와 자코리 윌리엄스의 자존심 싸움이 눈에 띄었다. 자코리 윌리엄스는 영리하게 들어가 득점을 올렸다면, 도시는 우직하게 힘으로 밀며 골밑을 공략했다. 자코리 윌리엄스는 7점 6리바운드, 도시는 12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팀의 차이는 국내 선수에서 갈렸다. KCC는 국내 선수들이 7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3점 5개를 시도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것도 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김수찬과 서명진이 분전했다. 둘은 3점 4방을 합작하면서 14점(김수찬-8점, 서명진-6점)을 책임졌다.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는 KCC가, 국내 선수 싸움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앞서며 21-19(현대모비스 리드)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 전주 KCC 35-42 울산 현대모비스
2쿼터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KCC는 이정현이 선두에 섰다. 드라이브 인, 중거리 슛, 패스 등으로 KCC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온 윌리엄스도 페인트 존에서 점수를 더했다.

현대모비스는 노장들이 빛났다. 오용준과 양동근, 함지훈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라건아도 골밑에서 든든히 중심을 잡으면서 공격을 마무리했다. 다만 이대성의 부진이 아쉬웠다. 3점 3개를 던졌으나 성공시킨 것은 없었다.

이어지던 경기는 쿼터 막판 현대모비스로 기울었다. 김상규가 자유투와 3점으로 연속 5점을 올렸고, 함지훈도 2점을 추가했다. 42-35, 연속 7점을 몰아넣은 덕에 현대모비스가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 전주 KCC 56-62 울산 현대모비스
KCC는 3쿼터에 호시탐탐 반격을 노렸다. 초반에는 이정현이 중심이 되었다. 이정현은 돌파를 통해 연달아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김국찬의 속공도 나오자 격차는 2점(45-47)으로 좁혀졌다.

현대모비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라건아를 필두로 공격을 전개하며 달아났다. 라건아는 리온 윌리엄스를 압도하며 현대모비스를 끌고 갔다.

이번에는 송교창이 나서서 KCC의 추격을 이끌었다. 송교창은 내곽에서 확률 높은 슛으로 KCC의 스코어를 올렸다. 김국찬의 3점도 더해졌고, KCC는 턱밑까지 쫓아갔다.

KCC는 이대성의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서 함지훈의 버저지터도 나왔다. 이에 힘입어 재차 6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4쿼터 : 전주 KCC 69-75 울산 현대모비스
KCC는 리온 윌리엄스의 점퍼 2방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외곽이 폭발했다. 김상규, 이대성, 오용준이 차례로 3점포를 몰아쳤다. 자신감이 오른 이대성은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냈다. 국내 선수들이 맹위를 떨치자 현대모비스는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KCC는 경기 종료 50초 전 송교창과 리온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4점차(69-7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함지훈이 여유 있게 2점을 만들었다. 결국 KCC는 마지막 공격마저 실패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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