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결 이 축제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계기가 될 것
이은결, 일루전 주제로 이천 마법의 도시로 탈바꿈 목표

페스티벌 관계자는 22일 이은결이 내년쯤 개최될 '이천 국제 일루전 페스티벌'의 총책임을 맡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페스티벌 관계자는 22일 이은결이 내년쯤 개최될 '이천 국제 일루전 페스티벌'의 총책임을 맡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은결이 내년에 개최될 이천 국제 일루전 페스티벌의 총책임을 맡았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22일 이은결이 내년쯤 개최될 '이천 국제 일루전 페스티벌'의 총책임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은결은 요즘 이천 국제 일루전 페스티벌 준비에 한창이다. 그는 2009년 이천에 '이은결프로젝트'를 설립하고 10년째 작업을 이어온 인연이 있다. 내년 개최를 목표로 축제 총감독을 맡아 이천의 문화, 역사, 거리를 '일루전'을 주제로 스토리텔링해 이천을 '마법의 도시'로 탈바꿈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상상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공부도 짬짬이 한다.

도미니코 단테 세계마술연맹 회장, 케네스 찬 홍콩 마술협회 회장 등 세계적인 일루셔니스트들을 초청해 일루전 산업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장기적으로는 일루전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테마파크 건설도 검토한다.

이와 관련해 이은결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일루전 산업 발전·육성전략' 세미나에도 발제자로 참여한다.

이천시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이 행사는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좌장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자리를 함께한다.

이은결은 "'일루전 페스티벌'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요즘은 집에서 VR 기계로 여의도 불꽃축제를 생생하게 보고, 5G로 바다 건너 축제를 안방에서 즐기는 시대다. 이런 기술들을 활용하면 아날로그 공연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 축제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설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6년 마술을 시작한 뒤 생각보다 목표를 빨리 이뤘어요. 허무함이 따라왔죠. 목표가 현실이 됐을 때 가장 먼저 느끼는 게 바로 '한계점'이에요. 그렇다면 다음엔 어딜 가야 하지? 싶은 거죠. 이번 축제가 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하고 성장할 기회가 되길 바라요. 첫술에 배부를 순 없죠. 제대로, 환상적으로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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