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 공장 2층 내부에서 처음 불이 시작
펌프차 등 소방장비 70대와 소방대원 175명 투입

지난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2층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를 모두 태우고 오후 1시35분쯤 꺼졌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2층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를 모두 태우고 오후 1시35분쯤 꺼졌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남동공단의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큰 불이 나 7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2층에서 불이 나 공장 내부를 모두 태우고 오후 1시35분쯤 꺼졌다.

이 불로 연면적 3573㎡ 규모의 2층짜리 자동차 부품공장 중 2층 마스크팩제조공장이 불에 탔으며 인근 송풍기 공장으로도 불이 옮겨붙었다. 불이 난 공장 뒤편에도 공장 2개가 더 있었지만 이곳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10여분 만인 이날 낮 12시 3분쯤 대응 1단계에 이어 3분 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소방장비 70대와 소방대원 175명을 투입했다. 또 경기 시흥 화학구조대 차량 3대도 지원받았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한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이날 낮 12시 49분쯤 대응 1단계로 낮추고 낮 12시 53분쯤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당국은 자동차 부품 공장 2층 내부에서 처음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화재 진화 작업과 동시에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면서도 "불은 2층(마스크팩제조공장)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당건물 1층(자동차부품공장)으로는 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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